비제이 싱(피지)이 "월요일 우승" 4차례의 진기록을 세우며 시즌 3승을 거뒀고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시즌 4번째 톱10에 입상했다.
 싱은 4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골프장(파72·7천1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HP클래식(총상금 510만달러) 최종일 9언더파 63타의 슈퍼샷을 폭발,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조 오길비,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을 1타 차로 제친 싱은 이로써 AT&T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 셸휴스턴오픈에 이어 시즌 3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시즌 다승 1위로 나선 싱은 우승상금 91만8천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을 426만달러로 늘리면서 미켈슨(393만달러)을 따돌리고 상금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주 폭우로 현지 날짜 월요일까지 미뤄진 셸휴스턴오픈에서 우승했던 싱은 이번에도 월요일에 치러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정상에 올라 97년 메모리얼, 지난해 존디어클래식을 포함, 통산 4번째 "월요일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오길비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미켈슨은 6언더파 66타를 때려 마스터스 제패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3언더파 69타로 선전,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7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4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유지하는 안정된 기량을 선보인 최경주는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포드챔피언십,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4번째 톱10에 입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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