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수가 만든 형상에 탈을 씌워 접근성을 높인 사진을 배정환이 만들고 있음

 

울산이 탄생지인 처용설화의 주인공 처용은 울산사람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얼굴학 박사"로 이름나 있는 조용진 국립서울교육대학교 교수는 〈악학궤범〉에 있는 처용의 얼굴을 계량하여 입체적으로 만든 결과와 울산지역민들의 얼굴을 조사한 결과로 미루어 처용은 울산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남북방계 중간형의 얼굴이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20면

 이 주장은 그동안 많은 학자들이 처용은 화랑-무당-지방호족의 자제-아랍인이라는 등의 다양한 주장을 펼쳐왔으나 이는 〈처용설화〉와 고려 〈처용가〉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추상적인 반면 조교수의 주장은 체계적이고 산술적인 계량에 의해 도출된 결론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교수는 처용은 탈을 만들기 위해 특별히 과장한 얼굴이 아닌 실재할 수 있는 인물이며 작은 눈을 비롯한 코, 입 등의 특징으로 미루어 아랍인은 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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