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룡천 동포들을 돕기 위한 각계 각층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그룹이 사고 현장 복구를 위해 건설장비를 지원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대한적십자가 주관한 공개 입찰에 참여해 정부 출연으로 14t급 굴착기(모델명 R1400LC-7) 3대와 소형 휠로더(모델명 HL740-7) 10대를 지원하는 한편 이와는 별도로 20t급 굴착기(모델명 R2000W-7) 2대를 무상공급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울산공장을 출발해 인천항을 거쳐 5일 북한에 도착하는 15대의 건설장비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룡천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현대중공업그룹 박병기 부사장은 대한적십자사 이윤구 총재와 만나 건설장비 지원에 대한 협의를 거친 뒤 기증서를 전달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건설장비 지원이 룡천 지역의 신속한 복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슬픔에 빠진 우리 동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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