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돼지 거래가격이 마리(100㎏)당 24만3천원선으로 최고 시세를 형성한 반면 한우가격은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6일 울산시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16만원까지 폭락했던 100㎏짜리 돼지가격이 2월 20만~22만원선에서 4월말 23만8천원까지 올랐으며 지난 2일에는 24만3천원으로 최고 시세를 보였다.
 울주군 관계자는 "돼지가격의 오름세는 소비량 증가 때문인데, 이는 최근 쇠고기 가격이 너무 비싼데도 원인이 있지만 외국의 광우병 파동에 이어 세균성 가축 전염병인 브루셀라병이 올들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면서 돼지고기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한우가격은 500㎏ 암소 기준 마리당 지난 1월말 535만원까지 치솟았으나 2월~3월말에 480만~515만원, 4월에는 450만원대로 크게 떨어진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암송아지(5월령)값도 1월 400만원을 웃돌면서 최고 416만원까지 올라선 이후 2월~3월 380만원선을 보이다가 4월 339만~357만원, 5월 들어 324만원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울주군은 주로 봄철에 송아지생산이 많은데다 소비침체로 수소판매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축산농가들이 송아직 입식을 늦추고 있어 가격이 떨어지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돼지 거래 가격이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게 일반적 전망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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