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들이 최근 고유가 영향을 반영해 휘발유와 경유 등 주요 석유제품 가격을 또 올렸다.
 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주), LG칼텍스정유,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정유사들은 정부의 석유수입부과금 및 관세인하 조치에 따라 휘발유 등 석유제품가격을 ℓ당 12원씩 인하한 지 일주일도 안돼 각 석유제품가격을 ℓ당 5~11원 올렸다.
 SK(주)는 지난 6일 0시를 기해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공장도가를 ℓ당 1천295원에서 1천300원으로 5원 올렸으며 경유는 ℓ당 837원에서 846원으로 9원 인상했다.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ℓ당 5원씩 올렸다.
 LG정유는 지난 4일부터 휘발유는 ℓ당 11원,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9원, 경유는 8원 올렸으며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6일부터 휘발유, 실내등유, 보일러등유는 각 5원, 경유는 10원 인상했다.
 SK(주)는 최근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함에 따라 이를 국내유가에 반영, 각 석유제품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요 정유사들의 공장도 석유제품가격 일제 인상에 따라 일선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각 석유제품의 소비자 가격도 비슷한 폭으로 동반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14년만에 처음으로 34달러선을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1.02달러 급등한 34.53달러를 기록, 걸프전 발발직전인 지난 90년 10월 12일 34.58달러 이후 최고가를 나타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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