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조7774억·S-OIL 8708억 등
정유·자동차업체 순이익 흑자 전환

한국조선해양·현대重·효성화학 등
조선·화학업체는 적자로 돌아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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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 중 정유·자동자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선·화학업계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수주랠리를 재가동 중인 조선업종은 후판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적자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가 18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2년 1분기 결산실적’에 의하면 코스피 상장기업 608개사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660조9141억원)과 영업이익(50조5105억원)은 전년 대비 24.18%, 14.43%씩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41조6910억원으로 13.79% 감소했다.

순이익 상위 10개사는 삼성전자, HMM, SK, SK하이닉스, 포스코홀딩스, 현대자동차(1조7774억원), LG전자(1조4010억원), 카카오(1조3221억원), 기아(1조326억원), S-OIL(8708억원)이었다. 뒤이어 SK이노베이션(8633억원), HD현대(5501억원), 현대모비스(5210억원), 현대제철(4881억원)이 순이익 상위 2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순이익 흑자기업은 476개사(78.29%)로 작년 1분기(504개사)보다 28개사 줄었다. SK이노베이션, 대한항공, 한진칼 등 36개사는 흑자전환했고 한국전력공사 등 64개사는 적자전환했다. 울산기업 중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효성화학, 현대미포조선, 효성중공업, 세종공업, 세진중공업, LX하우시스 등이 적자로 돌아섰다.

한편, 코스피 상장기업들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창고업(44.84%), 철강금속(35.48%) 등 17개 모든 업종에서 연결매출액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운수창고업(291.06%), 섬유의복(75.26%) 등 13개 업종은 증가한 반면 건설업(-28.42%), 기계(-11.98%) 등 4개 업종에서는 감소했다.

섬유의복(75.25%), 철강금속(70.98%) 등 8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서비스업(-60.72%), 의약품(-29%) 등 9개 업종의 경우 순이익이 감소했다.

금융업 43개사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1%, 5.71% 감소했다. 증권(-36.36%)과 보험(-34.10%)은 순이익이 감소한 반면 금융지주(16.31%), 은행(11.02%) 등은 증가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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