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오염의 심각성 알린다

제로그램(ZEROGRAM)이 ‘잃어버린 바다’를 주제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캠패인 ‘로스트블루2’를 공개한다.

지난 해 10주년을 맞이해 ‘로스트블루’ 캠페인을 진행하고 제주의 해양 오염으로 인해 색깔을 점점 잃어가는 산호를 다루었던 제로그램은 ‘로스트블루2’를 통해 폐그물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 속의 모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스쿠버다이빙 강사와 크루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수중 촬영을 통해 바다의 병든 모습을 담아냈다.

플라스틱 소재로 된 폐그물은 환경 오염에 대한 무지나 조업 상황상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바다에 그대로 버려진다. 그렇게 버려지는 폐그물의 양은 해양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해양 생물들의 무덤이 되어 버린다. 게다가 침식으로 인해 미세 플라스틱을 끊임없이 생산하며 바다를 황폐하게 만들고 인간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제로그램은 이처럼 심각한 폐그물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리사이클넷 박스’를 개발했다. 폐그물의 플라스틱 소재를 재활용하여 폐그물의 경제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폐그물을 자발적으로 수거하여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25일 출시인 제로그램 ‘리사이클넷 박스’는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수거한 폐그물 30%와 나일론 폐원사 70%를 가공해 제작한 폴딩박스다. 수납과 보관이 용이한 접이식 구조로 최대 48L의 용량을 자랑한다. 원목 상판을 더해 캠핑용 테이블이나 작업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별도의 염료를 넣지 않고 재활용 소재의 색상을 자연스럽게 살려 친환경의 의의를 담았다.

업체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미 세계적으로 폐그물을 재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제로그램은 앞으로 ‘리사이클넷 박스’ 외의 폐그물 활용 캠핑용품을 꾸준히 개발, 출시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한 환경 위기를 다 함께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로그램은 바다 폐그물, 폐기물 등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로 현재 국내 주요 백화점 및 프리미엄아울렛 13곳에 입점 돼있다. 제로그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Save Earth Save Us’ 슬로건에 맞춘 친환경 캠페인도 펼친다. 제로그램의 다양한 브랜드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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