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진작을 위해 올들어 지속적인 판촉행사를 마련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이번달에는 승용차 판매량 늘리기에 나섰다.
 투싼을 비롯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승용차는 불황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5월 한달간 "가족사랑 할인 이벤트"를 실시해 아반떼는 64만원, EF쏘나타는 53만~70만원을 할인해주는 등 각 모델별로 20만~100만원 저렴하게 판매한다. 재구매 고객들은 10만~20만원의 추가할인도 받을 수 있다.
 기아자동차는 에어컨이나 자동변속기, 썬루프 등을 무료로 장착해주는 방식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쏘렌토 구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도 진행중이다.
 GM대우차는 할부원금의 1%를 돌려주는 마이너스 할부제를 이번달에도 이어가고 최장 36개월간 무이자 할부도 병행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현재 1~2개 인기차종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차량에 할인행사가 걸려있다"며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현상유지라도 하자는 심정에서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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