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UECO서 개막
‘Up-cycling 특별전’
가수 김완선 화가 데뷔전
키즈 아트프로그램 등
가족·초보 컬렉터 겨냥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현대백화점 개막에 앞서
‘미리 만나는…’ 행사도

▲ 울산국제아트페어 사무국이 오는 12일까지 현대백화점 울산점에서 ‘미리 만나는 2022울산국제아트페어’를 열고 있다.

오는 3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개막하는 울산국제아트페어가 지역의 젊은 관람객과 초보 컬렉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겨냥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관람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김창열, 데이비드 호크니 등 세계적 거장은 물론 국내 작가들의 수작, 신진 작가전, 최근 탄소중립 화두에 맞춘 업사이클링을 소재로 한 기획전도 눈길을 끈다.

우선 산업수도 울산의 환경과 기업의 상생 메시지를 담은 ‘Up-cycling 특별전’을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강영민, 김하늘 초곡리(이상용, 이영현) 작가가 참여해 인간과 자연을 유기적인 관계로 해석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버려지는 플라스틱에 생동감 넘치는 색을 입혀 만들어진 오브제는 ‘생산-소비-폐기’라는 제품 생애주기의 고정관념을 깨고 ‘생산-소비-재생’의 확장된 개념을 전달한다.

공공 설치작업을 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오트마 회얼의 대규모 설치작품전, 가수 김완선의 첫 화가 데뷔전도 돋보인다. 이외에도 컬렉터들의 수장고 속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의 연대기와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소장가치전’,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UiAF 심벌즈’도 마련된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어린이, 가족 관람객을 위한 행사도 준비된다. 7월1일 오후 12시30분, 4시 두 차례 사전 예약을 통해 아트페어 대표작품들을 어린이의 시선에서 알려주는 키즈 도슨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7~13세 어린이 대상 예술에 대한 창의력을 키워 주는 체험형 키즈 아트프로그램도 열린다.

미술 트렌드에 민감하고 관심 높은 관람객들을 위해 미술시장의 트렌드와 다양한 담론을 나누는 강연 프로그램도 있다.

김섭 울산대 교수는 ‘한국의 잘나가는 젊은 작가들’을 주제로,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장이 ‘포스트 디지털 시대 새로운 예술과 미술시장’, 김상윤 중앙대 교수가 ‘NFT-가상 세계에서 예술 작품을 소유하는 방법’과 관련해 정보를 제공한다.

울산국제아트페어 관계자는 “최근 ESG 경영이 대두되면서 기업들도 업사이클링에 주목하고 있다. 시대적 이슈와 울산이라는 도시의 성격을 결합해 울산국제아트페어만의 정체성을 가진 콘텐츠로 업사이클링전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울산국제아트페어는 ‘사는 즐거움 보는 즐거움’을 주제로 오는 30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7월3일까지 나흘간 UECO 전관에서 열린다. 특히 개막에 앞서 지난 3일부터 현대백화점 울산점과 함께 개최하고 있는 ‘미리 만나는 울산국제아트페어’에서는 8일까지 8000여만원 상당의 작품이 판매되며 본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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