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울산고용노동지청 등과
조선업 내일채움공제 협약
매월 12만5000원 1년 적립땐
정부·市지원금 더해 600만원
현대중·미포조선 협력사에
정규직 입사한 450명 대상

▲ 울산시는 16일 시청 접견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심성보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울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 소장, 이상봉 BNK경남은행 울산영업본부장, 정창윤 울산일자리재단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지역 조선산업 일자리 지원을 위한 조선업 내일채움공제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가 조선업종 신규 취업 청년층의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한다. 조선업 경기가 부활하고 있지만 일손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청년층의 장기근속을 유도해 인력난을 해소한다는 차원이다.

울산시는 16일 시청 접견실에서 고용노동부 울산고용노동지청, BNK경남은행, 울산일자리재단과 조선산업 일자리 지원을 위한 ‘조선업 내일채움공제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역 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역 조선업종에 취업한 청년 근로자의 자산 형성 지원을 통해 장기근속을 유도, 조선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 근로자가 12만5000원, 정부가 25만원, 시가 12만5000원 등 총 50만원을 적립한다. 1년간 근속할 경우 만기 공제금 600만원과 이자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울산에 주소를 두고 있는 만 18세 이상 만 39세 이하 청년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사내 협력사에 2022년 3월14일부터 12월31일까지 정규직으로 입사한 450명이다.

협약에 따라 시와 고용노동부는 ‘조선업 내일채움 공제’ 사업을 관리한다. 주관은행인 BNK경남은행은 공제 가입자의 통장 개설, 적립금 납입 및 해지 만기금 지급 등 금융 운영관리에 나선다. 울산일자리재단은 사업 홍보 및 가입 유치 등 사업 운영을 지원한다.

대상 근로자가 울산 외 지역으로 전출가거나 자발적으로 퇴직하는 등 귀책사유가 발생하면 지원금을 회수한다. 그러나 기업 휴·폐업, 권고사직, 대기업 변경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예정대로 전액을 지급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각 기관이 가진 경험과 기반을 적극 활용해 울산 지역 조선업 일자리 창출 및 장기근속 유지 효과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울산일자리포털(http://www.ujf.or.kr/job)을 통해 사업별로 게시될 안내문을 참조하면 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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