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울산커플마라톤대회
3년만에 온전한 경기 치러
NH농협 울산본부 최다참가

▲ 본보가 주최한 제20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가 19일 울산대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화창한 날씨속에 3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신록이 어우러진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을 출발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코로나로 지난 2년여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야외 달리기, 걷기 행사에 목 말라있던 울산시민들이 초여름의 화창한 날씨 속에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모처럼 힘차게 뛰고 걸으며 갈증을 해소했다.

본보(대표이사 사장 엄주호)가 주최한 ‘제20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가 19일 오전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본보 창간 33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 김기현·박성민 국회의원, 서동욱 남구청장, 이성룡 울산시의원 당선인, 기업체 임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울산커플마라톤대회는 2003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20회째를 맞았으며,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또는 축소해 진행됐다. 2019년 이후 3년만에 온전하게 열린 것이다.

이번 대회는 울산시육상연맹이 주관해 5㎞(남문광장~풍요의 못~동문광장~남문광장), 10㎞(남문광장~동문광장~남부순환도로~현충탑~남문광장)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완주자들에게는 메달과 간식 등이 주어졌다. 또 추첨을 통해 세탁기, 청소기, 전기밥솥 등 다양한 경품도 나눠줬다.

엄주호 본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로 지난 2년간 제대로 못치렀던 커플마라톤대회를 3년만에 이렇게 치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커플마라톤은 가족, 연인, 친구, 직장동료가 짝을 이뤄 손에 손을 잡고 가볍게 걷고 달리는 전국 유일의 화합의 행사다.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억눌렸던 답답함을 오늘 시원히 날려 보내시고, 화창한 초여름 휴일 아침을 즐겁고 유익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은 “이번 커플마라톤 대회는 마침 올해가 울산대공원 개장 20주년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며 “참가하신 분들이 호흡을 맞추면서 화합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대회 참가자들 모두 유익하고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NH농협 울산지역본부에서 179명이 참가해 지난해에 이어 최다참가상을 받았고, 금강기계공업에서 54명이, 꿈빛소금 33명, 대경이엔씨 30명 등이 단체로 참가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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