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당선인 인수위 회의서
도시녹화 중요성 역설
숲가꾸기 기업 지정 검토
태화강 수상택시도 고민

▲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과 인수위원들이 22일 상수도사업본부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정책 제안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인수위 제공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이 지역 현안 중 하나인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수상택시 도입 등을 통한 태화강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선 8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2일 환경국, 녹지정원국, 상수도사업본부 등 환경녹지 관련 분야 시정 업무 보고를 받았다.

김 당선인은 어떤 형태로든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없다. 부정이 있고 말썽이 많아도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있어야 한다”며 “특정업체가 돈벌이 목적으로 하는 건 다 중단시키고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도시 녹화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공공재 성격에서 가정에 대한 지원이나 숲가꾸기 기업 지정 등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석유화학단지 인근 야산 화재로 인한 대형 사고 위험을 우려하며 외형상 문제가 있더라도 임도를 개설해 선제적으로 방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또 구청장 재임 시절 윈드서핑 허가를 전향적으로 내준 예를 들며 태화강 주변에 수상택시를 도입하면 도시가 한층 풍요롭게 비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효대 인수위원장은 “도시녹화 사업 시 지역적 특색, 미래 자원화 등을 고려한 수종 선택이 필요하다”며 “맑은 물 공급을 위해서는 근원적으로 깨끗한 원수를 확보해야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수위원과 자문위원들은 △환경교육원 설립 △산림 병해충 방제 훈증 관리 대책 마련 △태화강 대숲 관리 △태화강 억새풀 활용 △하수관로 누수관리 및 집중 조사 △숲 정리 사업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인수위는 23일 울산시 노인복지관과 울산양육원, 반구대암각화,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 등 4개 사업 현장을 방문한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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