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11~14일)에 참가하고 있는 울산시선수단(단장 박무덕)이 대회개최지인 전북 전주시에서 "특별한 결의"를 다지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9개 종목 선수 67명, 임원 45명 등 112명으로 구성된 울산시선수단은 지난 10일 시의사당에서 박맹우 시장과 김철욱 시의장, 최만규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을 갖고 장도에 올랐다.
 선수단은 "사회의 무관심속에 대회에 참가하지만 시장과 시의장이 격려사를 통해 "아버지가 자식을 대하듯" 진심으로 선수들을 성원했다"며 "꼭 목표를 달성해서 시장님과 의장님을 깜짝놀라게 해주자"며 다짐하고 있다.
 대부분 10대 후반의 장애인들로 구성된 선수단이 목표달성에 각별한 결의를 다지고 있는 이유는 다름아닌 "자신들을 알아주고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내준 시장과 의장에 대해 성적으로 보은하자"는 소박한 바람 때문이다.
 박 시장은 결단식에서 "정상인도 전국체전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울산의 장애인들은 지난해 9위를 했고 올해 4위를 목표로 한다니 무척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김철욱 시의장도 "집행부에서 장애인복지예산을 신청해오면 가능한 한푼도 삭감하지 않고 전액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결실을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울산농아인협회 이상옥 과장은 "사소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어린선수들이 아버지같은 시장과 의장이 따뜻하게 격려해준데 대해 매우 감동받았다"며 "설령 목표달성을 못하더라도 시민들이 따뜻하게 칭찬한마디 해주는 것이 이들에겐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울산선수단은 올해 수영과 육상 등에서 최대한 메달을 따 오는 2006년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른다는 또다른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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