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주요 산업단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가에도 불구, 산업인프라의 체계적 구축 등의 영향으로 타지역 산업단지에 비해 분양률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분양을 시작한 온산공단내 외국인투자단지의 경우 현재 분양대상면적 18만9천여㎡ 중 67.5%인 12만7천㎡가 분양이 완료됐다.
 외투단지에는 기계제조, 전자제조, 석유화학 등 외국인기업 5개와 국내기업 12개 등 17개업체가 17필지를 분양받아 기업활동을 하고있다.
 내년 입주예정으로 작년 12월말 1차분양을 시작한 북구 매곡지방산업단지는 1·2단계 21만4천㎡ 중 9만6천㎡가 분양(분양률 44.7%)됐고 이 중 5만㎡는 계약(계약률 23.1%)이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곡단지는 현재 업종을 자동차관련 부품제조업으로 한정하고 있는데, 업종제한을 완화하거나 오는 7월 3단계 분양을 시작하면 분양률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반해 최근 미포조선이 입주한 전남 대불산업단지(임대) 분양률은 18%, 2001년 분양한 경북 왜관지방산업단지는 18%, 97년 분양한 부산 센텀시티는 32.1%, 94년 분양한 나주지방산업단지는 7.4%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울산지역의 산단 분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모기업이 인접, 산업인프라가 구축돼 있기 때문"이라며 "물류비용 절감, 수주 및 인력확보 용이 등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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