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본보 4월20일자(13면) 사회복지 연중캠페인 "나눔울산" 시리즈에 소개된 울산시 남구 야음동 중국 동포 노부부와 5월4일자(13면)에 소개된 중구 우정동 11살 소녀가장 여진이(가명)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울산시 남구 달동 연세내과의원(원장 송준현)은 관절염 등 노환에 시달리는 중국 동포 김차봉(78) 할아버지와 이수임(78) 할머니에게 무료진료를 해주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병원 관계자는 "폐지를 수집하는 힘든 일을 하면서도 돈이 없어 제대로 병원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사연을 듣고 노부부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또 월세 걱정을 하며 힘들게 생활하는 노부부의 딱한 사정을 감안, 결연을 맺어 매달 후원하기로 했다.
 울산 남구의회 박부환의원(선암동)은 노부부 집을 방문해 쌀과 밑반찬거리를 전달했다. 박 의원은 "쌀 가게를 운영하는데 하루 두끼 먹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노부부의 사정이 너무 딱해 배고픔 만큼은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에 쌀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중풍을 앓고 있는 할머니와 남동생(8) 등 세식구의 가장 역할을 하는 11살 여진이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 중구자활후견기관은 매주 한차례 여진이 집을 방문해 집안 대청소를 해주고 밑반찬거리를 만들어 주는 노력봉사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한 30대 회사원은 우정동사무소를 찾아 회사의 봉사모임에서 여진이 가정을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중이라는 뜻을 전해왔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계좌에는 울산지체장애인후원회(회장 허남윤)를 비롯해 일반 시민들이 1만원~2만원씩 기탁한 성금이 쌓이고 있다. 도움 주실 분은 대표전화(1544·9575)와 계좌(예금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계좌번호 경남은행 632-07-0003792)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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