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기술위원회위원장으로 전격 선임됐다.
 축구협회는 12일 오후 정몽준 회장 주재로 고위 간부 회의를 열고 조영증 현 기술위원장의 후임으로 이회택씨를 내정했다.
 축구협회 수뇌부는 움베르투 코엘류 전 대표팀 감독의 후임 사령탑을 선임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될 기술위원회가 출범도 하기 전에 여론의 반발에 직면하자 조영증 파주NFC 센터장의 고사 의사를 받아들이고 새 위원회를 구성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로써 기술위원장으로 지명됐던 조영증 파주 NFC 센터장은 선임 이틀만에 중도하차하는 최단명 기술위원장으로 기록됐다.
 이회택 신임 위원장은 "여론을 의식해 기술위원 대폭 교체를 고려하고 있으며 7∼9명 선으로 기술위를 구성하되 이틀안에 출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차기 감독은 기술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최대한 국민이 바라는 인물로 뽑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960년대와 1970년대 국가대표를 지낸 뒤 1983년 한양대 감독으로 지도자에 입문했으며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대표팀 감독, 1998년∼2003년에 전남드래곤즈 감독을 맡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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