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명예의 전당 가입을 예약한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2·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대결에서 완패했다.
 최희섭은 12일(한국시간) 휴스턴의 미니트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상대 선발투수 클레멘스에게 3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최희섭은 3경기 연속 이어왔던 안타행진을 멈췄고 시즌 타율도 종전 0.256에서 0.247(89타수 22안타)로 떨어졌다.
 올해 9개의 홈런을 날리며 새로운 거포로 주목받고 있는 최희섭은 6차례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클레멘스와 맞대결, 지명도를 한번에 끌어올릴 수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난 3월14일 휴스턴과의 시범경기 때 클레멘스를 상대로 3루쪽 강습안타를 날렸던 최희섭은 이날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타자의 마음을 읽는 두뇌피칭을 구사하는 클레멘스에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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