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는 졸속 행정을 거듭하는 축구협회에 성의있는 대응책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붉은악마는 13일 오후 대의원 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은 성명을 발표하고 해외 원정시 안전 보장, 창샤 사고에 대한 중국측 사과 촉구, 감독 퇴진 및 기술위원장 파동에 대한 해명 등을 축구협회에 공식 요청했다.
 붉은악마는 성명서에서 중국 창샤 원정에서 중국팬이 던진 물체에 회원들이 맞았지만 협회가 중국측에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고 오히려 12일 이란전에서는 용역업체 직원들로부터 응원장비를 검색당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팬의 바람을 무시하고 그동안 함께 노력한 시간을 부정하는 듯한 협회의 대응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본선 진출의 고비가 될 레바논 원정을 제대로 붉은악마가 치러낼 수 있을 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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