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육의 근본 목표는 2세들의 바람직한 인간형성에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진실한 인간이 되기보다는 향락에 빠져들고 있는 일부 청소년들을 보면 스승의 날을 맞는 현직 선생님들에게 축하보다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심정이다.
 지난 날 우리 퇴직교원들이 교단을 지키고 있을 때, 스승의 날에는 학생들이 가슴에 꽃을 달아 준 교실에서는 도덕교육을 따로 하지 않아도 괜찮았었다. 가정에서 효를 바탕으로 한 행신교육이 잘 되어 있었기 때문에 부모공경 스승존경의 태도가 함양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를 않다. 그 원인이나 까닭을 따져 보기 보다는 삐뚤어진 청소년의 심성과 행실을 바로 잡는 도덕적 인간육성이 급한 사회적 과제이다.
 퇴직교원 법정단체인 울산교육삼락회가 1차적으로 채택한 사업이 부모를 공경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태도를 육성하기 위해 경로효친 학생작품을 공모하는 것이었다. 울산교육삼락회의 이 행사는 올해 5회째에 접어들면서 그 성과가 전국 교육삼락회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해마다 초·중·고등학생들로부터 경로효진에 관한 문예(산문, 운문), 미술, 서예를 공모하여 입상작을 모아 작품집을 발간하여 일선 학교에 보급함으로써 청소년들의 도덕적 심성변화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리라 생각한다.
 스승의 날 가슴에 한 송이 꽃은 달지 않았어도 청소년선도, 학부모교육, 학교교육지원, 평생교육 봉사활동 등을 어떻게 하면 국가발전과 사회공익 증진에 이바지하겠는가를 생각하는 것이 옛 스승의 변함없는 마음가짐임을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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