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물동량 전년보다 12% 감소
액체화물 전년比 14.3% 낮아져
컨테이너는 올해 2월 제외하면
모두 마이너스 증가율 기록중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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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물류대란, 신종코로나 사태 지속, 일부 선박의 울산항 건너뛰기, S-OIL 정기보수, 화물연대 파업 등의 영향으로 올해도 울산항 물동량이 2억t을 달성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울산항 전체 물동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액체화물 물동량이 S-OIL 정기보수로 최근 물동량이 크게 감소해 특단의 맞춤형 포트세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크다.

2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울산항 상반기(1~6월) 물동량은 9521만6150t으로 전년(9085만7923t)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동량 자체만 놓고보면 울산항 항세가 회복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월별 및 화물별 물동량을 살펴보면 최근 물동량 회복세가 둔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년 대비 월별 울산항 물동량 증감률을 살펴보면 1월(+15.7%), 2월(+17%), 3월(+2.4%), 4월(-1.2%), 5월(+8.2%), 6월(-12%)로 최근 들어 물동량이 크게 감소했다.

울산항 전체 물동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액체화물도 최근 큰 감소폭을 보이고 있다. 6월 울산항 액체화물 물동량은 1018만6486t으로 전년동월(1188만4878t) 대비 14.3% 감소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하다.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19만5594TEU)은 지난해 상반기(23만9017TEU) 대비 18.2% 줄었다. 올해 2월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월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감률은 1월(-9%), 2월(+0.8%), 3월(-30.9%), 4월(-15.5%), 5월(-28.2%), 6월(-22.6%)이다.

상반기 일반화물 물동량(1856만2950t)은 지난해 상반기(1812만5498t) 대비 2.4% 소폭 증가했다.

이에 올해 물동량도 2억t을 달성하기 힘들것이란 전망이 팽배하다.

실제로 2억t 물동량을 달성했던 지난 2017~2019년 상반기 물동량을 살펴보면 2017년(1억64만5915t), 2018년(9788만7549t), 2019년(1억60만3428t)으로 올해 상반기 대비 높은 물동량을 기록하고 있다.

UPA 관계자는 “6월 진행된 S-OIL 정기보수로 액체화물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전체 물동량도 줄었다”며 “하반기 대외적인 변수에 맞춰 포트세일즈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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