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초 100억원대 특례보증
‘보증 사각’ 소기업·소상공인
초년기·중장년기 나눠서 지원
경남銀·하나銀 우대금리 적용

▲ 울산신용보증재단은 11일 BNK경남은행·하나은행과 함께 ‘내 생에 첫 번째 맞춤형 특례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신규 창업 소상공인의 자금 확보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울산신용보증재단이 전국 최초로 그간 지원을 받지 못했던 소상공인을 발굴해 지원하는 100억원대 특례보증에 나선다.

울산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갑수)은 울산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내 생에 첫 번째 맞춤형 특례보증’을 실시, 100억원의 보증지원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울산신용보증재단은 이번 특례보증을 통해 보증제도를 알지 못해 소외받아왔던 영세 소상공인을 발굴해 대대적으로 보증공급을 실시함으로써, 보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증 수혜기업 저변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 생애 첫 번째 맞춤형 특례보증’은 현재 전국 17개 시·도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울산에서만 실시하는 특례보증이다.

보증 지원은 생애주기 별로 ‘생애 초년기’ ‘생애 중·장년기’ 지원으로 나눠 지원한다. 보증재단의 보증서대출 이용 이력이 없는 울산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지원 받을 수 있다.

‘생애 초년기’ 지원 대상자는 창업 7년 이내의 신생 소상공인 이거나, 대표자가 신혼부부(혼인기간 7년 이내)인 사업자다. 보증한도는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특히 재단에서는 신혼부부 사업자에 대한 특별지원을 통해 젊은층의 인구유입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생애 중·장년기’ 지원 대상자는 창업 7년 초과의 소상공인으로 최대 1억원까지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증료 감면도 실시한다. 이번 특례보증의 보증료율은 0.7%로 통상 보증료율이 1%인 것을 감안할 때 30% 저렴하게 책정돼 보증 수혜 소상공인의 보증료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이번 특례보증의 취급은행으로 경남은행과 하나은행이 참여한다. 재단에서는 이날 두 은행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시중금리 보다 낮은 우대금리를 적용해 보증 수혜 소상공인의 이자부담을 경감해 주기로 했다.

김갑수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현재 울산지역 소상공인 가운데 약 42%가 재단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58%는 보증제도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거나, 보증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특례보증에 많은 소상공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경기침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 재단은 앞으로도 울산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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