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디펜딩챔피언 성남 일화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성남은 19일 베트남 퀸논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G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삼바용병 아데마(2골)와 신태용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빈딘(베트남)을 3-1로 꺾었다.
 성남은 이로써 5승1패로 조별리그를 마감해 이날 페르시크 케디리(인도네시아)를 4-1로 이긴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성남+20, 요코하마+16)에서 앞서 조 1위에만 주어지는 8강 티켓을 따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꼴찌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고 있는 성남은 조별리그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요코하마에 골득실이 밀려 8강 진출이 어려웠으나 지난 11일 페르시크 케디리전에서 15골차 대승을 거두는 등 마지막 2경기에서 18골을 몰아넣어 극적으로 8강행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일본프로축구(J리그) 통합챔피언 요코하마는 같은 시간 열린 원정경기에서 두트라, 안정환, 구보, 유상철의 연속골로 페르시크 케디리를 4-1로 대파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별리그 탈락의 쓴 맛을 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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