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박물관·장생포 특구

추석 연휴 기간 울산과 인근 지역에서는 조상에게 예를 다하고 풍요를 기원했던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명절에 오랜만에 코로나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만난 가족과 가벼운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인 박물관과 어린이 역사과학체험관, 대공원 등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소개한다.

◇울산대곡박물관

울산대곡박물관은 추석을 맞아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세시풍속 체험행사로 ‘올 추석에 대곡 어때’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남녀노소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악 공연을 비롯해 체험 이벤트, 투호놀이·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추석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활동지 풀기, 보름달에 소원 빌기, 송편 비누 만들기 등으로 구성했다.

행사는 대곡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단 추석 당일인 10일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만 운영한다. 문의 229·4782.

◇어린이 역사과학체험관

울산 중구는 추석 연휴를 비롯해 오는 25일까지 중구 중앙동 울산시립미술관 인근에 있는 어린이 역사과학체험관에서 ‘풍요로운 전통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추석을 맞아 가족과 함께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통’을 주제로 △손 제기 △전통칠교놀이 △청사초롱 △복주머니 만들기 등의 뜻깊은 체험을 선사한다.

특히 추석 특집 프로그램으로 9일에는 전통칠교 놀이를, 11일에는 청사초롱 만들기, 12일에는 복주머니 만들기를 오전 11시부터 재료가 떨어질 때까지 2층 체험실에서 진행한다. 단 추석 당일에는 휴관한다. 또 추석 연휴가 끝나더라도 놀이로 전통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별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260·0997.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늦캉스’(늦은 바캉스)를 계획한 여행객과 추석 연휴 귀향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전시·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래문화특구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은 고래문화광장에서 코믹 마술 공연과 마임공연, 전통놀이 체험이 운영되고, 고래박물관에서 범고래 모자 만들기 무료 체험이 마련된다.

또 이름 초성 이벤트 당첨자에게 호텔 무료 숙박권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고래생태체험관 99번째, 999번째 입장객과 연휴기간 중 생일을 맞은 사람에게 ‘별까루’ 고래인형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웰리키즈랜드에서 편백놀이터 보물찾기, 고래문화마을에서 전통 등 만들기 키트 무료 증정, 민속놀이 경연대회 등 다양한 체험·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단 추석 당일인 10일에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전 시설이 휴장한다. 문의 226·1931.

◇경주엑스포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추석을 맞아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통놀이와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한가위 전통놀이 한마당 행사’를 준비한다.

체험 행사로는 전통놀이를 현대화시킨 ‘우리놀이터’에서 고누놀이, 공기놀이, 쌍륙, 산가지, 화가투, 남승도, 팽이치기, 실뜨기 등 8종류의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투호, 제기차기, 한궁, 윷놀이, 주령구 접기 5종류의 전통놀이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국악공연, 새터민 가수, 태권도 등이 다양한 콘셉트의 야외 버스킹 공연도 매일 4~6회 진행돼 추석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특히 9일 오전 11시30분에는 경주타워 앞에서 독도사랑 스포츠 공연단의 태권도 특별공연도 열린다. 아울러 ‘2022 동아시아 문화도시 경주’ 개최를 축하하는 동아시아 등불축제도 추석연휴기간 진행돼 볼거리도 더욱 풍성하다. 문의 054·748·3011.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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