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붉은 물결로 열정적인 응원을 펼친 한국 축구 팬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공로상을 받았다.
 FIFA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갖고 모두 10개부문에 걸쳐 공로상인 메리트 훈장을 시상했다.
 FIFA는 "팬 부문"에서 한일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한국과 일본의 축구팬들에게 페어플레이 정신과 축구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운 공로로 전세계 축구팬을 대신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가와부치 사부로 일본축구협회장이 이날 기념식에서 한·일 축구 팬들에게 수여된 공로상을 대신 수상했다.
 이밖에 축구황제 펠레와 독일 축구영웅 프란츠 베켄바워가 선수 부문에서, 월드컵 창시자 줄리메가 월드컵 부문,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경기 규정 부문, 스페인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클럽 셰필드 FC가 클럽 부문, 아프리카축구가 발전 부문에서 각각 공로상을 받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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