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의 백신 접종이나 자연감염을 통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은 85.7%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8월5일부터 9월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표본 추출한 5세 이상 9901명에 대해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울산시민의 백신 접종이나 자연감염을 통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은 85.7%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8월5일부터 9월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표본 추출한 5세 이상 9901명에 대해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울산시민의 백신 접종이나 자연감염을 통해 코로나19 항체양성률은 85.7%로 17개 시도 가운데 최저를 기록했다. 

국민 전체의 항체양성률(97.38%) 보다 크게 낮았다.

다만, 울산 시민 가운데 자연감염이나 코로나19 확진자 백신접종으로 인한 항체양성자를 제외한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숨은 감염자’ 비율은 11.5%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2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8월5일부터 9월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표본 추출한 5세 이상 9901명에 대해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분석 결과 대상자 9901명의 전체 항체양성률(자연감염, 백신접종 모두 포함)은 97.38%로 나타나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국이 지난 1∼4월 10세 이상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16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의 항체양성률 94.9%보다 높아진 수치다.

백신접종이 아닌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57.65%로 동기간 확진자 백신접종에 의한 누적 항체양성률 38.15%(7월30일 기준) 보다 19.5%P 높게나타나 지역사회 미확진 감염자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 5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걸리고도 확진자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숨은 감염자’인 셈이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남녀간에 차이는 없었으나 연령대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신접종률이 낮은 소아, 청소년층에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5-9세 79.76% △10-19세 70.57%, △70-79세 43.11%, △80세 이상 32.19%다.
  
소아 계층에서는 전체 항체양성률이 79.55%로 자염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되어, 이 연령층에서의 면역획득은 대부분 자연감염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분석결과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제주와 부산이 각각 66.09%, 64.92%로 높았으나, 미확진 감염비율은 또한 각각 27.13%, 28.75%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의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48.6%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50%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울산은 확진자에 대한 백신접종으로 인한 항체양성률 대비 미확진 감염비율 역시 11.5%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숨은 감염자’가 가장 적다는 의미다.

보건당국은 각 지역별 차이에 대해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한 세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우리나라의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과 미확진 감염률은 국외 사례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감염자가 늘어나고, 백신접종률도 높아지면서 항체 보유자도 더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항체는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하는 데다 변이가 출현할 때마다 항체 지속기간이 짧아지고 있어 S항체가 있다고 해서 방어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추가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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