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전기차 등 품목 선전
우리나라 전체 수출 6.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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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이 주력품목인 석유제품과 전기자동차 호조에 힘입어 1년전에 비해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8월 울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울산 수출은 작년 동월대비 37.1% 증가한 7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과 자동차,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품목이 선전하며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요 품목별로 석유제품 수출은 소폭 하락세이나 여전히 배럴 당 90달러 이상인 고유가 상황 속, 항공유 중심의 세계 석유수요 회복세와 정기보수 이후 높아진 정유사 가동률 등이 맞물려 전년 동월대비 137.6% 증가한 30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시황 악화, 최대수출국인 중국의 유화제품 자급률 제고 정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15.7% 감소한 8억1500만달러를 기록,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은 물가 인상 등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애로 일부 해소 및 경쟁력을 갖춘 국내 브랜드 전기자동차 수출 호조세(3억 달러, 77.7%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32.8% 증가한 17억 달러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수출증가 및 역대 8월 중 1위 실적을 달성했다.

선박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10.3% 감소한 2억8800만달러를 기록,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 미국 수출은 석유제품(-20.4%), 건전지 및 축전지(-42.6%) 등의 수출이 감소했지만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64.3%)를 비롯해 자동차부품(24.5%), 금은 및 백금(138.0%) 등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34.7% 증가한 13억4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 중국 수출은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지속되면서 성장세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석유제품(85.8%) 수출은 증가했으나 주요 수출품목인 동제품(-11.0%), 합성수지(-16.2%), 석유화학중간원료(-38.2%) 등이 감소하며 전체 수출이 1.1% 감소한 8억1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우리나라 8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6.6% 증가했다. 기존 8월 최고 실적을 30억 달러 이상 상회하는 560억 달러대를 기록하며 6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울산도 수출액 기준 전국 광역지자체 17곳 중 경기, 충남에 이어 3위를 유지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울산의 수입은 최대 수입품목인 원유의 수입 물량 증가(22.7%)와 단가 상승(42.5%)으로 수입액이 증가(74.9%)하는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1차산품과 중간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증가하며 전년 동월대비 43.5% 증가한 47억6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8억9700만달러 흑자로 2013년 10월 이후 106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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