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32년 역사를 자랑하는 잉글랜드 FA컵 정상에 올랐다.
 맨체스터는 23일(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결승에서 시종 경기를 압도한 끝에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와 루드 반 니스텔루이(2골)의 연속골로 디비전Ⅰ(2부리그)팀인 밀월을 3-0으로 제압했다.
 맨체스터는 이로써 지난 99년 이후 5년만에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을 일궜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컵도 아스날에게 내준 맨체스터는 FA컵 우승으로 축구명가의 체면을 살렸다.
 간판 선수로 활약하던 데이비드 베컴이 지난해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한 맨체스터의 첫 골은 베컴의 바통을 받아 오른쪽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포르투갈 출신의 18세 "젊은 피" 호나우두가 뽑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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