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들 경기 결과
황선우 100m 대회 新 4관왕
장연학 역도 ‘3관왕’ 번쩍
안산 대학부 단체전서 첫 금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6일째인 12일에도 각 종목 국가대표들은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시상대의 맨 윗자리를 사수했다.

한국 육상 간판 우상혁(서천군청)은 발목 통증에도 불구하고 전국체전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15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실내외 통합 한국기록 2m36, 실외 한국기록 2m35에는 도전하지 못했고 손쉽게 넘었던 2m20에도 실패했다. 2위는 2m10을 넘은 윤승현(울산시청)이다.

우상혁의 개인 통산 7번째 전국체전 금메달이다.

우상혁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발목이 좋지 않아 기록을 내지 못했다. 팬들께 죄송하다”라며 “내 목표는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인만큼 무리하지않고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도 이날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자유형 결선 100m에서 47초78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4관왕에 등극했다. 2위에 오른 김진원(한국체대)과 2초 가량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앞서 황선우는 예선에서도 48초36 만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지만 결승에서 이를 다시 깼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자유형 100m, 200m, 계영 400m, 800m 등 4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2년 연속 전국체전 5관왕 및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장연학(아산시청)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역도 남자 96㎏급 인상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전국체전 3관왕에 올랐다. 인상 182㎏, 용상 211㎏, 합계 393㎏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특히 인상에서는 170㎏, 176㎏에 이어 182㎏을 번쩍 들어 올리며 자신이 지난 8월 실업연맹회장배에서 세운 181㎏을 1㎏ 넘어선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전남 대표로 나선 육상 샛별 양예빈(전남체고)은 이은빈, 조윤서, 최지선(이상 전남체고)과 함께 출전한 여자 고등부 계주 1600m 결승에서 3분55초3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금메달로 양예빈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양궁에서는 개인전에서 금메달 수확에 실패한 안산(광주여대)은 김민서, 오예진(이상 광주여대)과 함께 나선 여자 대학부 단체전 금메달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팀의 오예진은 대회 4관왕에 올랐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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