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월) 비영리단체 비엠(대표 문성준)×경의선 책거리는 주한체코문화원, 주한체코공화국대사관과 함께 체코 마리오네트 인형극 “The Wooden Circus”가 홍대에 위치한 윤형빈 소극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공연은 유럽, 아시아, 미대륙 등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활동하며 유럽 마리오네트 인형극의 고전적인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카로마토 극단을 초청하여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공연을 선사하였다.

약 1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에서는 이국적인 동물과 광대를 통해 뛰어난 상상력과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주었으며,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대사 없이 음악과 유머, 인형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캐릭터를 통해 작품을 표현하였다.

약 18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공연에는 구스타브 슬라메취카(Gustav Slamečka) 주한체코대사 및 한국에서 거주하는 체코 가족들도 함께 관람하면서 매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끊이질 않았다.

 

공연을 관람한 한 체코 가족은 “오랜만에 제대로 된 마리오네트 공연을 보았다.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 공연했던 기억이 나서 좋았으며, 우리 아이에게도 전통적인 공연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고 밝혔다.

문성준 대표는 마리오네트 공연을 통해 “마포구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세계 각국의 색다른 문화 공연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넓은 견문과 즐거움을, 가족들에게는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문화 공연을 통해 한국인과 외국인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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