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군민들의 의식함양과 문화의 질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박물관"을 선보인다.

 군은 문화관광부의 2002년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하동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찾아가는 박물관"을 초청해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찾아가는 박물관"에는 백제 제25대 왕인 무령왕 부부를 합장한 "무령왕릉"을 주제로 한 국보 제154호인 금제왕관식, 금제귀걸이를 비롯한 장신구류, 도자기류 등 대표적인 출토유물 35점을 복제 전시하여 고대문화에서 백제무령왕릉의 위치를 재조명해 놓고 있다.

 또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분야별 문화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 만화로 제작한 "만화로 보는 박물관" 패널 31점과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풍속화가인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 패널 33점도 함께 선보인다.

 이 밖에도 3차원 유물 투영기를 활용한 입체유물 감상과 활자본 등을 이용한 목판인쇄실습, 전통 투호놀이 및 십이지신상 스템프찍기, 투호·제기차기의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으로 관람자들이 직접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중앙국립박물관의 찾아가는 박물관의 하동유치로 군민들에게 문화를 향상시킬 수 있는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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