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전체인구의 80% 이상이 한번쯤 겪는 흔한 질환이다. 우리 몸의 디스크는 각 척추 마디 사이에서 척추간격 유지 및 쿠션 역할을 하면서도 척추마디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등으로 척추 손상이 늘어나고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외상성이나 퇴행성 척추 디스크 병변이 눈에 띄게 증가되고 있다. 따라서 생명에 영향은 없으나 고통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삶의 질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경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을 시행하며 이런 방법으로도 통증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수술적 요법이 필요하다.
디스크 병의 치료로 현재까지 흔하게 사용돼 왔던 인조디스크통을 이용한 "척추 골유합 수술"은 척추의 운동성을 아주 없애버림으로써 허리가 뻣뻣해 지고, 이에 따른 질환이 확산되는 단점이 있다.
과거 척추수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터부시했던 이유는 수술 뒤 반복되는 재발과 신경손상에 따른 심각한 후유증을 두려웠기 때문이다. 즉, 기존 수술방법으로는 척추간격을 유지시킬 수 있으나 쿠션 역할이나 척추마디의 운동성은 유지할 수 없었다.
최근 의학의 발달로 엉치관절 및 무릎관절에서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많은 환자에게 시술되고 있으며 척추에 있어서도 오래 전부터 인공디스크 개발이 주목을 끌어왔다.
그 결과 척추를 고정시키지 않고 척추간격을 유지 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척추마디의 운동성을 유지 시킬 수 있는 인공디스크가 개발됐다. 수술 뒤에도 척추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가 있으며, 수술 뒤 다음날 보행이 가능해졌다.
특히 무릎 관절이나 엉덩이 관절의 인공 관절은 10~15년 마다 교체가 필요하지만 허리나 목의 인공디스크는 생채 역학적으로 인체와 아주 흡사한 재질로 제작돼 교체가 필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능 또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독일 등의 유럽에서는 이미 15년 전부터 시술돼 왔다.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질병 부위를 인공 관절로 완전 대체시킴으로서 정상적인 척추 운동을 보존하면서도 재발이 없는 장점이 있다. 또 신경이 없는 부분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신경 마비의 위험이 전혀 없다.
따라서 신경 유착이 심한 환자에게 특히 적합하다.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본 병원 척추센터에서 2004년 1월부터 실시한 결과 90%의 수술 성공률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