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동 작가 1천회 발품
숨은 비경소개 가이드북
‘영남알프스 100선’ 펴내

▲ 발품으로 그려낸 스토리 가이드북 - 영남알프스 100선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기 위해 30년 동안 산을 오르며 걸어온 길을 담아낸 책이 나왔다.

배성동(사진) 작가가 펴낸 <발품으로 그려낸 스토리 가이드북-영남알프스 100선>은 한 권이면 영남알프스의 숨겨진 장소까지 찾아볼 수 있도록 자세한 글과 그림이 담겼다.

이 책은 산행객 누구나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페이지에는 커다란 지도를 수록했다. 또 산행 길잡이와 스토리, 교통편도 넣었다. 배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영남알프스를 숨겨진 비경들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이다.

배 작가는 자신의 역작으로 펴낸 가이드북에 오류를 남기지 않기 위해 등산로 돌부리 하나까지 담기 위해 현장 답사만 1000회 이상 다녀왔다. 이 때문에 지도 제작에만 꼬박 1년 6개월이 걸렸다. 지도는 전문 산악인 오세철(울산오바우)씨가 원지도를 만들었고, 청년 아티스트들이 보기 쉽도록 재구성했다. 또 산행길에 나선 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실제 지도로도 자세한 산행코스를 더했다.

책에는 영남알프스 비경을 아홉개의 테마로 추려 놓았다. ‘영남알프스 테마 산행’ ‘영남알프스 9봉 완전 공략’ ‘영남알프스 18경’ ‘바람신 만나는 코스’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코스’ ‘걷기만 해도 도가 트는 코스’ ‘영남알프스가 숨긴 유토피아’ ‘영남알프스 산중미인’ ‘멍 때리기 좋은 코스’다. 산행하러 가고 싶은 느낌이 들 정도로 테마 제목부터 스토리를 담았다. 그중에서 ‘평산 자연인 대통령 순례길’ 코스는 영남알프스 자락으로 들어온 문재인 대통령 사저 산책로와 영축산 송림 자락길을 곁들였다.

▲ 배성동(사진) 작가
▲ 배성동(사진) 작가

배 작가는 “어느 산이든 정상 조망권은 탁월하지만, 산에서 주는 영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국립공원 영남알프스에서 느낄 수 있는 온전한 야생은 각별하다”며 “산 넘고 물 건너 골짝 골짝을 얼마나 쏘다녔는지 모른다. 오직 산 뿌리를 켜는 심정으로 다니며 책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계간지 <동리목월> 소설로 등단한 배성동 작가는 본보에 2015~2017년에 걸쳐 <배성동의 영남알프스 견문록>을 연재한 것을 비롯해 <영남알프스 오디세이> <소금아 길을 묻는다> <반구대 범 내려온다> 등을 통해 사라진 옛사람의 발자취를 이야기로 풀어내 왔다. 배 작가는 22일 오후 5시 울산병원 로비홀에서 작가 사인회를 열어 독자와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239쪽, 2만5000원, 민속원.

전상헌기자 honey@ksilbo.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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