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물금읍 동·서부 마을 등 원도심 6개 지구에서 대규모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원도심 상권 활성화는 물론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양산시는 물금읍 동·서부 마을 일대와 상북면 석계리 일대, 강서동의 교동 일대, 북정동 삼성중학교 일대, 웅상의 옛 덕계동사무소 일대를 포함한 덕계 원도심 일대, 웅상 명동의 삼한사랑채아파트 아래 자연마을 일대 등 6곳이 전문기관 용역에서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용역팀은 인구, 산업·경제, 물리적 환경 등 쇠퇴 지표와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했다. 시는 이들 지역을 양산시 도시재생 전략과 활성화 계획에 포함시켜 내년부터 본격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들 6개 지구는 인근의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단지 조성 등으로 상권 등이 이동하면서 도시환경이 급격히 쇠퇴한 곳이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주민공청회를 열어 주민과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계획은 시의회 의견 청취와 경남도의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초 확정 고시 예정될 예정이다.

이번 6개 지구 추가 지정은 도심 쇠퇴 여건 변화와 시의 2040년 인구 50만 자족도시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시는 6개 지구별로 사업 우선순위를 선정해 정부 공모사업에 신청하는 등 단계적으로 추진해 2030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구별 사업 면적은 평균 20만㎡로, 전체적으로는 120만㎡에 달한다.

도시재생 사업의 주요 내용은 거점시설 지역을 정해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수익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문화·복지공간 확보 등 주거와 가로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 또 이 사업은 지역 특성을 최대한 살려 사업을 설계하고 지역간 균형 발전, 양산과 웅상 지역 간 도시 격차 해소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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