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경유) 승용차 도입 문제를 놓고 자동차업체간 및 부처-환경단체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산업자원부 등은 기술발전 등을 들어 이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유럽, 미국도 배기가스 기준을 통상 현안으로 들고나오고 있는 반면 환경단체와 대우차 등은 디젤이 대기오염의 주범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는 것.

 더욱이 7월부터 환경부가 개정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이 예정대로 발효되면 싼타페, 트라제XG, 뉴카렌스Ⅱ의 내수판매가 금지되는 등 업체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공방이 더욱 복잡해지고 치열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1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한국자동차공학회 주최로 열린 경유승용차 배출가스 규제 관련 공개토론회에서는 관련 단체.기관 등이 참석,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환경부는 토론회 논의 결과 등을 토대로 기준 조정 여부에 대한 입장을 최종 정리, 이달중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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