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중학생이 되는 아이들과 함께 달린 이번 커플마라톤대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는 선생님과 함께 초등학교 시절 마지막 추억을 남기려는 38명의 농소초등학교 6학년 6반(담임 박선덕) 아이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박선덕 교사의 권유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은 비가 내리고 몸이 지쳤음에도 불구하고 5~10㎞ 구간을 완주한 뒤 결승점에서 나중에 도착하는 친구를 응원하며 서로 우의를 다졌다.
 박 교사는 "지난해 사진도우미로 이 대회에 참가했을 때 장애우와 일반인, 가족이 함께 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아이들이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아름다운 추억으로 이번 대회가 기억에 남게 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함께 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나눔울산의 의미도 되새겼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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