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울산대공원에서 열린 "제2회 경상커플마라톤대회"는 흐리고 간간이 비가오는 날씨에도 불구 약 6천여명의 시민들이 참가, 끝까지 자리를 같이하며 가족·회사·울산사랑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경상커플마라톤대회 개막식은 박맹우 울산시장, 김철욱 시의회 의장, 최병국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과 6천여명의 대회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신원호 경상일보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대회를 위해 울산은 물론 창원, 마산, 거제, 포항 등지에서도 참가했다"면서 "울산은 여러 지역에서 모인 사람들 때문에 생동감있고 정다운 여건을 간직하고 있다"며 울산사랑 실천과 지역화합의 중요성을 강조.
 박 시장은 격려사에서 "이 대회는 소중한 동반자들이 같이 뛰며 사랑을 재확인 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초야의 신록 속으로 같이 한번 신나게 달려보자"고 제의.
 김 의장은 축사에서 "나의 건강, 가족의 건강, 울산의 건강, 대한민국의 건강을 위해 힘차게 달리자"고 인사.
○"울산지방경찰청(청장 한정갑) 소속 직원들이 대거 출전, 국민의 안전지킴이로서 건장함을 과시해 눈길.
 특히 한 청장을 비롯해 과장(총경)급 간부직원 가운데 당직관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했으며 평소 마라톤을 통해 우의를 다져오던 울산지방경찰청마라톤동호회 회원들 15명 가량이 가족이나 직원들을 동반하고 참가, 시민과 함께 호흡했다.
 경찰 참가자들은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이 건강해야 치안이 튼튼해진다"는 믿음으로 계속해서 달릴 것이라고 한목소리.
 특히 대회참가자들은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을 안전하게 이끈 사이카부대원들과 코스이탈 방지와 차량통제 등으로 마라톤행렬의 순조로운 진행을 도운 교통경찰의 "쌍두마차" 역할에 감사를 표시.
○"울산시청소년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이날 70여명의 청소년들이 경기코스 곳곳과 결승선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실천.
 노란색 유니폼과 자원봉사 명찰을 착용한 학생들은 경기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떡과 메달을 나누어주고 원활한 경기운영이 되도록 힘썼다.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지난해 겨울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는 이선주(문수고·2학년)양은 "내리막 마지막 코스에서 코스정리를 담당했는데 비가 와서 사람들이 많이 넘어져 안타까웠다"며 "몸은 조금 힘들어도 자원봉사활동은 그 만큼 보람됐다"고 웃음.
○"제2회 경상커플마라톤대회에는 울산항 노·사·정 대표는 물론 관계자들과 그 가족들까지 참가해 공동운명체로서 항만 평화선언의 차질없는 실천을 약속.
 이날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이희철 위원장을 비롯해 항운노조 간부진이 거의 대부분 참석했으며, 항만물류협회장이 재직하고 있는 대한통운 울산지사의 경우 별도의 유니폼까지 주문제작해 대회에 참석하는 등 항만 관련 업체들의 단체 참여가 많았다.
 또 민경태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의 경우 발목부상으로 행사 참여가 어려운 상황인데도 불구, 서울에서 행사참여를 위해 내려온 부인과 함께 노·사·정 항만평화선언 및 커플마라톤대회에 참석하는 열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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