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되는 경기불황에 울산지역 일부 편의점들이 품목 다변화를 통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편의점은 그동안 소자본 창업자들에게 꾸준히 인기있는 아이템으로 꼽히며 성장세를 거듭한 결과 울산지역에서도 업체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각 업체별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올 4월말 현재 울산지역 편의점수는 122개로 이는 로손, 미니스톱, 바이더웨이, 스파메트로, 써클K, 에이엠 피엠, 패밀리마트, LG25 등 협회 소속사 8개업체의 가맹점 개수다.
 여기에 지역업체인 우리들 가맹점 74개와 소규모 업체, 개인 편의점까지 포함하면 울산지역 전체 편의점 수는 300여개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올들어 대규모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불황타개를 위한 할인경쟁까지 벌이면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소규모 업체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이들 업체는 기존 편의점에 책·비디오 대여업, 꽃판매업, 세탁업 등을 접목시킨 "복합편의점" 형태로 새단장을 하고 있다.
 복합편의점의 경우 "24시간 영업"이라는 편리함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첫선을 보인 복합편의점 "짱" 이강하 본부장은 "편의점 수가 계속적으로 늘어나는데다 불경기로 인해 편의점의 복합편의점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편의점협회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1천520개의 편의점이 새로 문을 연데 이어 올해도 꾸준히 창업수요가 이어지면서 신규점포가 1천900개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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