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조리 찰메쌀 많이 사랑해 주세요"
 출발 후 22분만에 5㎞ 마라톤 결승 테이프를 끊은 첫 남녀 커플 강어순(48) 농소농협 전무와 북구 아진지점에 근무하는 양미선(여·32)씨의 완주 소감이다.
 강 전무는 평소 헬스로 몸을 단련해 왔지만 해외 마라톤대회 참가, 마라톤 풀코스(42.195㎞)에서 최고 3시간 40분 기록을 갖고 있는 양씨의 보조를 맞추기는 힘들었지만 서로를 잘 이끌어주는 동료애를 과시, 농협직원들로 부터 갈채를 받았다.
 양씨는 "살아가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기나긴 마라톤 여정도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피니쉬 라인을 밟는 순간 만큼은 모든 고통이 잊혀지는 것이 마라톤의 묘미"라며 "직장동료들과 함께 힘든 삶의 여정을 느낄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본사 커플마라톤 대회에 커플로 참여한 이들은 동료애를 쌓는 동시에 울산시민들에게 농협쌀을 홍보하고자 참가했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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