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중시하는 웰빙바람을 타고 용변을 본 뒤 화장지 대신 비데(bidet)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50여개가 넘는 업체들이 비데 시장에 뛰어들어 가격경쟁을 벌이면서 부유층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비데가 대중화되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비데는 크게 기계식과 전자식으로 나눌 수 있고, 가격은 기능별로 30만~14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요즘에는 웅진을 비롯한 일부 업체에서는 대여도 해주고 있어 한달에 2만~3만원이면 사용할 수 있다. 단 등록비를 지불해야 하는 업체도 있다.
 기계식은 전자식보다 저렴하지만 보일러나 온수시스템이 가동돼야 온수를 사용할 수 있고 수압이 낮은 지역에서는 쓰기 어렵다. 전자식은 편리한 반면 소음이 있는데다 비싼 것이 단점이다.
 비데를 구입하기 전에는 브랜드나 외형보다 욕실환경을 고려해 설치 가능한 제품인지를 살펴야 한다. 또 추후 비용을 감안해 수질관리를 해주는 필터 내장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업체관계자는 "수입변기의 경우 국내나 일본에서 생산되는 비데와 크기가 맞지 않아 설치가 어렵다"며 "비데는 물을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고장 가능성이 높아 AS까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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