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복지의 핵심은 통합적 서비스를 어떻게 마련하고 제공할 것인가에 모아진다.
 그동안 가족문제에 대응한 우리 사회의 복지 서비스는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 개인에 한정돼 왔다. 또 저소득층 등 문제가 발생한 개인에 대한 구호사업, 시설보호사업 형태의 서비스가 주를 이뤘다.
 이에 따라 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복지비용 지출이 커지고 있는데도 효과는 낮고 여전히 개인이 경험하는 불행과 고통을 해소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다행인 것은 최근들어 가족정책과 복지의 방향전환이 서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에 국한된 복지서비스보다 가족 전체를 하나의 통합적 서비스 대상체계로 인식하고, 급격한 산업화 과정과 다양화·세분화돼 가는 가족형태와 이로 파생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일련의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문제가 발생한 가정에서 탈피해 일반 가정을 중심으로 가족복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는 법률적 뒷받침(건강가정육성기본법)도 마련되고 있다.
 박초아 울산시보육정보센터장은 "옛 근로청소년복지회관이 가족문화센터로 바뀌는 등 울산시 차원의 가족 통합적 복지서비스 정책마련을 위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가족문제는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는 인식아래 민간차원의 다양한 노력들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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