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17일 “상호지급보증과 순환출자로 얽혀 있는 문어발기업 덩어리를 재벌이라고 할때 자본적 유착관계를 끊고 각기 독립기업으로 따로 서라는 의미에서 재벌은 해체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후보는 이날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과거의 재벌규제는 집중과 독점에 대한 것이었다면 지금은 투명성과 기업지배구조, 주주나 이해관계인들에 대한 기업경영 상태 공개 등과 관련된 규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북정책과 관련, 노후보는 “4·13 총선을 며칠 앞두고 남북정상회담을 발표한 것은 국민에게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총선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며 “남북문제를 국내정치에 유리한 호재로 사용하려 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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