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적 3대0 2연패
1000번째 대국서 통산 25승

▲ 최정(오른쪽) 9단이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2022 닥터지 여자 최고 기사 결정전 경기를 하는 모습. K바둑 중계방송 캡쳐
‘바둑 여제’ 최정 9단이 새해 한국 바둑 첫 우승자가 됐다.

최정은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닥터지 여자 최고 기사 결정전 결승 5번기 제3국에서 김채영 7단에게 8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최정은 종합 전적 3대 0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 최정은 이번 승리로 인해 개인 통산 1000번째 대국에서 통산 25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경기에서 흑을 잡은 최정은 초반 전투에서 일찌감치 우세를 확보했다.

최정의 기세에 밀린 김채영은 판세를 뒤집기 위해 무리한 승부수를 던졌으나 오히려 하변 백돌이 잡히자 일찌감치 돌을 던졌다.

최정은 경기 후 “워낙 강한 선수들이 많아 결승 진출이 쉽지 않았다”라며 “이번 대회는 장고 대국이라 힘들었지만, 실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정은 우승 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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