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울산역 역세권 개발
15년만에 부지공사 완료
KTX복합특화단지사업도
연내 착공위한 절차 진행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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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시작됐던 KTX울산역 역세권 개발 사업이 15년 만에 완료됐다. KTX 복합특화단지 사업도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어서 서울주 일원의 울산 제2 도심 도약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도시공사는 지난해 12월22일 KTX역세권 개발 사업 2단계 부지에 대한 공사를 완료했다. 울산도시공사는 사후 환경영향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울산도시공사는 지난 2019년 660억원을 투입해 KTX역세권 2단계 부지 10만602㎡를 대상으로 부지를 정지하고 도로·상하수도·공원 등 기반 시설을 조성했다.

공사를 완료한 만큼 시설물 인수인계, 확정 측량 및 지번 부여, 환지 등의 정산 절차를 거치면 올해 안으로 사업을 준공하게 된다.

KTX역세권 2단계 부지는 모두 분양됐고 한 필지만 환지를 앞두고 있다. M5지구는 주택사업 승인을 거쳐 착공 준비에 들어갔고, 환지 대상인 M6지구 역시 공사를 위해 사업 승인 신청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용도에 따라 개발이 진행될 전망이다.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서 KTX역세권 1단계 사업이 2008년에 착공한 이후 15년 만에 1·2단계 사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1단계 사업은 앞서 2015년 4월 준공됐다.

KTX역세권의 또 다른 개발 사업인 KTX 복합특화단지 사업은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인가가 완료되면 사업자인 (주)울산복합도시개발은 문화재 조사에 착수한다. 지표 조사는 이미 완료한 만큼 한화가 소유한 부지부터 시굴·발굴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진행을 위한 필수 요소인 토지 확보는 63%선에서 정체 중이다. 한화가 소유한 53% 외에 10% 남짓을 추가하는 데 그치고 있다.

토지 확보가 답보 상태지만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지주 동의율을 하향 조정한 것은 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토위는 당초 동의율을 75%로 제시했지만 이후 68%로 낮췄다.

울산복합도시개발은 10.4%의 토지 지분을 가진 진장마을 주민들이나 27%가량 지분을 가진 지주협의회 중 일부 지주의 동의를 추가하면 수용이 가능한 동의율 68%를 넘게 되는 만큼 이들을 설득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울산복합도시개발은 동의율만 확보하게 되면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복합도시개발은 동의율 확보와는 별개로 한화 부지를 중심으로 먼저 개발에 착수한 뒤 보상을 병행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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