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보강위해 리빙랩진행
“중단여부 판단 선행” 지적도

올해 예정이던 울산 북구 우가어촌체험마을 재개장이 2025년 이후로 또다시 연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5년간 개점휴업 상태가 지속되면서 사업 중단 여부에 대한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31일 북구에 따르면 올해 어촌뉴딜 사업을 통해 재단장하고 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 재개 예정이었던 우가어촌체험마을의 재개장이 계속 지적된 콘텐츠 보강 및 이용률 제고를 위해 2024년까지 리빙랩을 진행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보강해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우가어촌체험마을은 어업 활동이 제한적인 소규모 어항을 재정비하고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어업 외 새로운 어촌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국·시·구비 등 총 12억3000만원을 투입해 지난 2015년 6월 조성됐다.

하지만 체험 프로그램이 스노클링, 투명 카약 등으로 단순해 이용률이 극히 저조했다. 결국 코로나 확산 이후에는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또 지난해까지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보강도 되지 않아 활성화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A씨는 “이미 투입한 사업비용을 매몰비용으로 생각하고 사업을 하루빨리 접는 것이 옳지 않겠나”며 “계속해서 혈세를 부어 얼마나 큰 것을 얻으려 할지 미지수”라고 조언했다.

북구는 “리빙랩을 진행하는 동안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뉴딜 사업의 계획도 수정될 수 있다”며 “우가항의 미래는 주민들의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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