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은 대부분 주5일 근무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으며,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기 전에 먼저 작업의 연속성 저하 등 제반 문제점들을 해소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울산광역시회가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울산지역 전문건설업체 66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가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5일 근무제가 미치는 영향 중 가장 큰 것으로는 작업의 연속성 저하(83.1%)가 꼽혔으며, 73.8%는 5% 이상의 생산성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77.3%는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인력조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80% 이상의 업체는 공사기간, 관리비, 노무비, 기계경비 등이 0~20%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금상승 부문에 대해서는 39.4%가 현재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25.8%는 1~10%, 22.7%는 11~20%의 임금상승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과반수 이상이 숙련공 및 비숙련공의 인력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고, 건설현장 근로자의 삶의 질에 있어서는 49.9%가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전문건설협회 울산시회 관계자는 "현재 4대 사회보험을 건설공사에 적용하면서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것 처럼 주5일 근무제도 준비 없이 도입할 경우 상당한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며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기 전에 건설산업의 특수성과 건설현장 작업의 연속성, 공사금액, 공사기간 등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