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송골매」 송진우(36.한화)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투수 150승 고지에 오르며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송진우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 삼성과의 더블헤더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고 안타 1개, 볼넷 1개, 무실점으로 처리, 시즌 6승(1패)을 거뒀다.

 이로써 송진우는 통산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운 지난 달 23일 청주 SK전부터 4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150승 고지를 정복, 이 부문 신기록 행진을 계속했고 다승 공동2위 그룹을 1승차로 따돌려 단독 선두가 됐다.

 한화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22개의 안타를 집중, 선발 전원안타와 전원득점을 기록하며 삼성과의 1차전을 15-3으로 크게 이겼다.

 삼성의 김재걸은 9회초 2사 2루에서 우측펜스 깊숙히 떨어진 타구때 빠른 발을이용해 홈까지 밟아 올 시즌 처음이자 프로 통산 54번째 그라운드홈런을 만들었고마해영은 8회초 시즌 10호 아치를 그려 프로 통산 8번째로 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만원 관중(3만500명)을 기록한 잠실에서는 기아가 신인 강철민의 호투와 타선의응집력으로 LG를 9-2로 제압,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를 지켰다.

 강철민은 선발로 나와 6이닝을 삼진 3개, 안타 5개, 볼넷 1개, 무실점으로 막아시즌 2승째를 올렸다.

 수원에서는 두산이 연장 접전끝에 홍성흔의 결승타로 현대에 4-3으로 역전승, 4연승을 했다. 현대는 4연패.

 구원승을 보탠 두산의 마무리 진필중은 14세이브포인트로 리오스(기아.9세이브포인트)와의 격차를 5포인트차로 벌리며 구원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마산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롯데-SK의 더블헤더 1,2차전은 비로 모두 취소됐다.

  "잠실(기아 9-2 LG) 팽팽할 것 같던 「0」의 균형은 4회초에서 깨졌다.

 기아는 4회초 첫 타자인 신동주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경언의 3루타로선취점을 뽑고 이어진 득점 기회에서 김상현과 김종국의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득점의 물꼬를 튼 기아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뉴선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보태5-0으로 앞섰고 6회초 홍세완의 홈런으로 6-0까지 점수차를 벌려 안정권에 들었다.

 LG는 8회말 2점을 얻어 뒤늦은 추격에 나서는 듯 했지만 9회초 3점을 더 내줘무릎을 꿇어야 했다.

  "대전(DH 1차전: 한화 15-3 삼성) 3회말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폭발하자 승부는 결정났다.

 2회말 강석천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한화는 3회말 13명의 타자가 나와 이도형의 3점 홈런 1개와 2루타 5개 등 장단 8안타를 터뜨리며 9점을 뽑아 확실하게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송진우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초 마해영의 홈런과 9회초 김재걸의 그라운드홈런으로 3점을 뽑는데 그쳤다.

  "수원(두산 5-4 현대) 두산의 뚝심이 무서웠다.

 1회말과 3회말에 전준호(1점)와 박진만(3점)에게 각각 홈런을 맞아 0-4로 뒤지던 두산은 4회초 1점을 얻은 뒤 6회초 김동주의 3점 홈런으로 4-4의 동점을 만들고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두산은 11회초 2사 3루에서 홍성흔의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상승세를 이어가며 현대전 5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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