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 최다승에 빛나는 강욱순(36.삼성전자)이 긴 침묵을 깨고 시즌 마수걸이 우승에 성공했다.

 강욱순은 19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 동코스(파72. 7천85야드)에서 끝난 포카리스웨트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5천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13언더파 275타로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선전한 강욱순은 이로써시즌 첫승과 함께 국내 대회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또 우승 상금 4천500만원을 보태며 시즌 합계 7천877만5천원을 기록, 상금랭킹2위 위창수(30)를 1천100여만원 차로 바짝 쫓았다.

 최광수(42.코오롱), 김대섭(21.성균관대), 신용진(38.LG패션), 박남신(43.서든데스), 장익제(29), 이인우(30.아스트라) 등 6명의 선수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정 준(31.캘러웨이)은 이날 1오버파 73타로부진, 11언더파 277타로 배성철(22)과 공동 8위로 밀려났다.

 3라운드까지 공동 4위(207타)였던 강욱순은 1번홀(파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보였지만 5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8번홀(파5)에서 30m 롱퍼팅을 성공시켜 이글을 낚았다.

 강욱순은 10번(파5) 11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3번홀(파4)에서 버디 1개를추가하며 우승을 굳히는가 했지만 15번홀(파4)에서 컵 5m를 남기고 3퍼트로 더블보기를 저질러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강욱순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16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컵 1m에 붙인 뒤 버디를 낚고 남은 홀을 파세이브해 1위를 굳혔다.

 강욱순은 『지난 해 SBS최강전 이후 첫 우승이어서 많이 긴장됐다』며 『지난 겨울설악산에서 동계훈련을 했던 게 이번 대회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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