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는 사회분위기 속에서도 가정폭력은 좀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아직도 우리 사회 내부에는 폭력을 허용, 묵인하고 심지어 미화하는 분위기와 가족을 소유물로 여기는 전통적인 가부장적 인습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가족복지 전문가들은 "가정폭력을 줄이기(없애기) 위해서는 작은 폭력도 용납하지 않거나 미화하지 않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가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실적 방안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계몽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가정폭력은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기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조기발견을 위한 사회감시망과 문제해결을 위한 공공기관의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울산 가정·성폭력상담소협의회 박미숙 회장은 "피해여성과 자녀에게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독립적인 삶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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