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UNIST 본관 4층 경동홀에서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지난 3일 UNIST 본관 4층 경동홀에서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울산지역 산학관의 협력사업인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지역의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지난 3일 본관 4층 경동홀에서 강소특구 성과보고회를 열고 그간의 업적을 발표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대학, 연구소, 공기업 등 기술 역량을 갖춘 기관을 중심으로 공공 기술사업화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021년부터 본격 출범했다.

울주 강소특구는 성과보고를 통해 2년간 총 19개의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고 49건의 기술이전, 25건의 기술창업을 진행했다. 또 1338억원의 투자연계, 372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의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특구 지정 후 3년간 창업기업 투자(과제연계액 포함) 금액은 4852억원으로 특구 지정 전 동기간 대비 3.7배 증가했으며 특구 내 누적기업가치는 4배 증가해 1조원을 달성했다.

또 UNIST 산학협력관(올해 준공), 울산 하이테크벨리 일반산단 2단계 조성과 지식산업센터(2027년 준공) 건립 등을 통해 기업의 입주 공간 및 지원시설을 건립해 최적의 미래형 전지 혁신 클러스터로의 조성 계획도 선보였다. 

이날 UNIST 기계공학과 김건호 교수가 창업한 ‘리센스메디컬’이 울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리센스메디컬은 세계 최초 급속 정밀 냉각 의료기기를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공동체인증(CE),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을 허가받았다.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글로벌 의료시장에 진출해 작년 수출 500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과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우수 기업사례 발표에서는 울산 중소기업 ‘(주)럭스코’에서 특화분야인 ‘미래형전지’ 분야로 진출을 위해 UNIST 교수진과 기획 중인 신규R&D 계획을 발표했다. 

대현공업의 자회사인 ‘대현솔루션(주)’는 연구소기업을 통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기술개발로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음을 전했다. 

이외에도 AI, 로봇기술 등을 UNIST로부터 이전받은 ‘(주)위드인넷’과 한국수력원자력 사내벤처로 시작한 ‘(주)딥아이’도 강소특구를 통한 현재까지의 기업 성과를 공유했다.

이용훈 총장은 “기술핵심기관인 UNIST의 연구성과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강소특구 육성플랫폼, 울산시의 적극적 행정지원이 함께 협력해 성과를 이룩하게 되었다”며 “대기업과 민간투자 플랫폼을 연계한 미래형 전지산업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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