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인근 단지 인기 꾸준, 외래 환자, 종사자 등 인구 유입으로 도시 인프라 확장 가능
청라국제도시, 충남내포신도시 등 대형병원 예정지 인근 단지 수혜 기대

주택시장에서 의료편의가 높은 대형병원 인근 입지는 여러 방면에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단지들은 우선 주말, 야간 시간대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갖는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해 질병 등에 쉽게 노출되는 아이나 만 65세 이상의 인구 구성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의료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0월 청약을 진행한 삼환기업 시공단지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A48블록)’는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11.32:1’로 전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하였다. 해당 단지 바로 옆으로는 아주대학교 병원, 혁신의료 연구센터, 바이오벤처 연구소 등이 들어서는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 2022년 2월 청약을 진행한 ‘더샵청주그리니티’(포스코건설 시공)는 1순위 청약 평균경쟁률 ‘15:1’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하였다. 해당 단지는 현재 도내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유일하게 갖춘 충북대병원이 아파트 중 가장 인접한 위치에 있어 주목을 받는다. 

이러한 단지는 비단 의료 인프라를 누리는 사람 뿐 아니라 의료계 종사자들에게도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대형병원에는 수백명에서 많게는 수천명의 근로자가 소속되어 있다. 종사자들은 대형병원 인근 거주지를 통해 직주근접 및 외래 환자 등 유동인구를 통해 형성되는 편의시설, 상권 등을 누릴 수 있다. 

-청라국제도시, 서울아산병원청라(예정) 조성 예정, 인접지역 의료 중추 담당 기대

대표적으로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서울아산병원이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서울아산병원 본원 수준의 대형병원 설립(약 800병상)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청라국제도시는 인천 및 인접한 수도권 지역 의료기관들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의료 중추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역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예정) 및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추진 중) 등 해당지역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들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청라 인근으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예정)와 코스트코(예정), 돔구장(예정) 등의 시설들도 들어설 예정으로 ‘청라모아미래도’, ‘청라국제업무단지센텀대광로제비앙’ 등 인근 단지들의 정주여건 개선이 주목된다. 

-충남내포신도시, 지역 최초 대형병원(예정) 개원 소식에 ‘디에트르’ 등 인근 단지 관심

내포신도시의 경우 2022년 12월(충남도청 공공기관유치단 자료) 기준 주민등록 상 만 0~19세 이하 비율은 28.3%를 차지하며 이 중 만 0~9세 인구 비율은 내포신도시 인구의 14.7%를 차지한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를 보면 2022년 12월 기준 전국의 만 0~19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6.01%(만 0~9세 인구 전체의 6.86%)를 차지한다. 내포신도시의 영유아 및 학생의 비율이 전국에 비해 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내포신도시 및 인접 지역에는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영유아 및 학생 비율에 비해 대형병원 인프라가 부재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2026년 3월경 약 857명의 의료인력이 투입되는 명지병원(약 520병상) 개원이 예정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형병원의 개원 시기에 맞춰 외래환자 등 외부 인구의 유입 또한 큰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병원이 들어설 부지 인근으로는 사계절CC(9홀 골프장 예정), 충남대학교 신동캠퍼스 이전(예정), 서해선복선전철(2024년 개통예정) 등 호재가 있어 다방면에서 도시성장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아파트 단지 중 대형병원 입지 최단거리에 위치한 대방건설이 시공을 맡은 ‘충남내포신도시 디에트르 에듀시티’ 등 인근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시적 계약 혜택을 제공하며 선착순 분양 중인 디에트르 단지는 입주예정일이 2025년 11월 경으로 입주 시점과 비슷하게 병원 인프라 등을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한시적 계약 혜택에는 내포신도시 최초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계약금 5%’ 동시 제공, 및 최대1,300만원 대(타입별 상이)의 무상옵션 시공 등이 포함된다. 입주지정기간도 기존 2개월에서 4개월로 연장되었다.

단지 내에는 내포신도시 최초로 실내수영장이 도입되며 세대 당 주차대수 1.73대를 갖췄다. 도보 5분 거리 내에는 내포초, 내포중, 홍성고로 이루어진 학군이 위치한다.

단지는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일원에 전용면적 84m²,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24개동, 총 1,474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디지털 뉴스부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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